[TV 속 오타] 윤식당2 (2018.02.09)
이 방송은 연예인들이 해외에 가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예능이다. 이 PD님이 만드는 방송은 재미있어서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매 방송마다 오타와 특히 띄어쓰기 오류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말 공부하기에 참 좋다.
* 캡쳐: 윤식당2
* 교정내용출처: 부산대학교 우리말 배움터
수정 전 |
수정 후 |
옆v집 |
옆집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표준국어대사전[국립국어원]에 따라 합성어로 보고 붙여 씁니다. |
이후에 나오는 자막에는 붙여쓰기를 잘 하였음.
수정 전 |
수정 후 |
맛있구만 |
맛있는구먼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어미 '-구만, -구면, '-고만'은 '-구먼'으로 써야 합니다. [맞춤법 표준안 10조] |
'~구먼'으로 써야 함. '~구만'은 잘못됨.
수정 전 |
수정 후 |
재v정비 |
재정비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이 때 '재'는 접두사이므로 붙여야 합니다. 주로 '하다'와 결합하는 한자 명사 앞에 붙어 '다시', '거듭'의 뜻을 더합니다. (예) 재교육, 재확인, 재심사 |
사실 메인 요리는 '주요리'로 순화하는 것이 좋으나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말은 바꾸어 씀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말이나 한자어에 외래어를 결합하는 식의 조어법은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므로 대치어를 참고하여 문맥에 적절한 우리말로 바꾸어 쓰십시오. |
참고 | 순화용어 |
어색한 감이 있으니 영어와 한글 사이에 띄어쓰기라도 지켜야 할 거 같다.
수정 전 |
수정 후 |
메인요리 |
메인v요리 |
수정 전 |
수정 후 |
한대 |
한v대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수의존명사는 수관형사와 띄어 써야 합니다. (예) 소리 한 마디(O) 한 대(O) |
수정 전 |
수정 후 |
주문v받고 |
주문받고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서술성을 가지는 몇몇 명사 뒤에 쓰여 '피동'의 뜻을 더할 때는 접미사로 보아 붙여 씁니다. |
수정 전 |
수정 후 |
안보여 |
안v보여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이때 '안'은 부정의 부사이므로 띄어 써야 합니다. |
수정 전 |
수정 후 |
다해버릴까 |
다v해v버릴까 |
* 다하다: 어떤 일을 위하여 힘, 마음 따위를 모두 들이다.
¶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는 것이 늘 부끄럽다.
위 뜻이 아니라
'일을 전부 해 버리다(시행)'의 의미이기 때문에
'다 해 버릴까'가 맞는 듯하다.
수정 전 |
수정 후 |
발v맞춰 |
발맞춰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이 예는 '맞추다'가 결합하여 한 단어로 의미가 굳어진 말입니다 |
옆에 화이트v와인이 있으므로 레드v와인으로 써야...
이후 자막에는 레드v와인 띄어쓰기를 잘 했다.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띄어쓰기 오류입니다. 맞춤법 표준안에 따르면 명사와 명사는 복합명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미상으로 옳지 않거나 사용 빈도가 아주 낮은 복합 명사는 띄어 쓰시면 좋습니다. 굳이 붙여 쓰고자 할 때는 붙여 써도 무방합니다. (예) 호랑이가수 (X) -> 호랑이 가수 (O) 어머니기지 (X) -> 어머니 기지 (O) 생산거지 (X) -> 생산 거지 (O)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이 예의 '-하다'는 앞의 명사와 붙여야 합니다. |
수정 전 |
수정 후 |
재 |
쟤 |
다른 사람을 가리키면서 말하는 중임.
(본방 이후로 '쟤'로 맞게 수정한 듯)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성과 이름, 성과 호 등은 붙여 쓰고, 이에 덧붙는 호칭어, 관직명 등은 띄어 쓴다. (예) 김양수, 서화담 채영신 씨, 김 교수 |
김v선생, 유v부장, 박v대위...
다른 방송들도 성과 직업명 사이에서 띄어쓰기를 잘 할까?
항상 유심히 보는데
다른 방송은 잘 함. ㅋㅋㅋ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이 때 '-보다', '-보다는', '-보다도', '-보다야' 등은 조사이므로 붙여 써야 합니다.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 '분'이 의존 명사로 쓰일 때는 띄어 씁니다. (예) 두 분, 큰 분, 한 분 다만, '그분, 내외분, 여러분, 이분, 저분'은 복합어로 보고 붙여 씁니다. - '분'이 접미사로 쓰일 때 또한 앞말과 붙여 씁니다. ① 수량이나 기간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서 '분량'의 뜻을 더하거나, 몇몇 동사 뒤에 붙어 '성분'의 뜻을 더합니다. (예) 감소분, 부족분, 초과분, 추가분, 3인분, 일 년분 -> 분량 당분, 지방분, 영양분 -> 성분 ② ((사람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앞의 명사에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예) 친구분, 남편분, 관계자분 |
입력 내용 | |
대치어 | |
도움말 | [복합어 오류] 의미상 두 단어가 복합어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입력 오류가 없다면 적당히 띄어 씁니다. |
수정 전 |
수정 후 |
하는 말이 도착하면 손질해야 할 문어 20kg가 있다고 |
손질해야 할 문어 20kg이 식당에 도착해 있다던데 또는
사장님 말씀이, 우리 식당에 손질해야 할 문어 20kg이 도착했다고 |
'하는 말이 도착하면 손질해야 할'
ㅋㅋㅋ
역대급 자막
감각적으로 자막 넣느라 힘드셔도
번역 문장이더라도
말뜻은 통하도록 ...
수정 전 |
수정 후 |
(레몬즙이) 위를 살균하고 소화를 잘 하게 해 |
(레몬즙이) (위에 들어가) 살균 작용을 하고 소화가 잘 되게 해 |
직독 직해 그대로 옮겨 적기? no no!
중학교 때 배운 내용에 의하면
레몬즙 속에 시트르산이 들어 있어서
살균 작용을 할 수 있는데
이 놈은 약산(약한 산)이다.
그런데 위는 강산(강한 산)인 염산이 분비되어
위 속으로 들어오는 음식물의 살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약산이 강산의 터전으로 들어가서
위를 살균한다면
위 속 세균을 죽인다고??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내 전공이 아니라서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유추해 보건대
레몬즙을 마시면
위 속에서 잠시 머물며 어느 정도
살균 작용에 가볍게 동참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염산의 역할을 덜어주는 거니까
염산 분비량이 줄어들 테고
그럼 위에 도움이 될 듯...
그러니
위 속 균을 잡는 게 아니라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위를 살균하고
(위 속에 들어가서 음식물의)
살균 작용을 하는 걸로
글을 다듬어야 한다고 봄.
다시 말하면,
저 같으면 문장을 이렇게 다듬을 듯!
위를 살균하는 거 xxx
위에서 (음식물의) 살균을 돕는(살균 작용을 하는) 거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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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나라 예능 방송은
오류, 오타에 관한 심의는 없나 보다?
외국인들이 한글 공부 목적으로 많이 보던데
사명감을 갖고
신중을 기해야 하는 거 아닐까
# 아무튼 저는 오늘도
덕분에 이렇게 한 수 배워갑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