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으로

중국 예능 분포바형제(奔跑吧, 兄弟, 런닝맨 중국판)의

게스트로 나온 임준걸(林俊傑, JJ Lin)이

이름표 뜯는 게임 중에

안젤라베이비(Angelababy)랑 같은 팀인 정카이(郑恺)를 아웃시키려는 순간

안젤라베이비도 옆에서 임준걸의 마음을 사기 위해 새 노래까지 열심히 부르는데...

임준걸이 새 뮤직비디오 좀 찍어주면 안 되겠니 했더니

다급하게 승낙하며 손도장 찍는 안젤라베이비!!

얼마 뒤에 으리 으리(!)하게 진짜로

뮤직비디오에 특별 출연! ^^

회추(懷秋)의 여자친구가 되어버린 안젤라베이비에게

좋아한다는 속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임준걸의 안타까운 마음이 아련하다.

(* 뮤직비디오 출처: http://youtu.be/vsBf_0gDxS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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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공연

나는 화양예예(花样爷爷)를 가끔씩 보고 있다.

중국어를 잘 몰라 대충 화면 위주로 보는데 .... 지루하다!

나PD님과 연관된 방송 중 제일 실패작인 듯...

아무튼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의 예능 감상기를 적어본다.

* 어색한 네 할배...  처음 만나는 할배들도 있어

노년의 네 배우들...

평균 연령 78세, 영화와 드라마판에서

평생 연기자로 살아온 전문 배우들인데

첫 녹화장에 온 그들! 서로 이름도, 얼굴도 잘 모른다!

사실 대만과 대륙 출신인지라 같이 활동활 기회가 별로 없었다면

잘 모르는 게 맞겠지만

그래도 타배우 모니터링했을 테고 작품은 봐 왔을 텐데

생애 처음 만나는 두 할아버지 배우들의 쭈뼛한 첫인사라니...

원래 이 예능은

같은 직업군에서 일하며 오래 친구로 지내온 할아버지들의

우정어린 황혼 해외여행 아니었던가?

이 화면을 보면서 드는 생각: 여행까지 하면 더 어색하지 않을까?

* 왜 나왔지? 걸그룹 여자 멤버

할배들이 어색어색 앉아 있고

약간 서로 친숙한 할배들은 서로

가장 큰 형이 나냐 너냐 서열을 가르고 있는 이곳에

갑자기 예쁘고 젊은 여자 연예인이 불쑥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 이에요!'

뜬금없는 이 상황에서 할배들의 반응은?

'뭐요?'라고 물어본다.

** 은 여자 연예인의 이름.

갑자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뭔가를 외치니 햇갈린다.

그게 사람 이름인지, 물건 이름인지? 그게 뭐요?

이제서야 그 여자 연예인은

'저는 **라고 합니다'라고 이름을 밝히며 자기소개를 한다.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중국인입니다.

아, 처음 뵙는데 그러십니까...

이 예능의 한국판에 출연했던 연예인도 아니고,

중국 TV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눈에 익은 친숙한 연예인도 아니고,

프로그램 제작진도 아니고,

프랑스 여행에 도움을 줄 전문가도 아니고,

가족이나 지인도 아니면

그럼 왜 나왔을까??

다음 날 이른 아침 할배들이 가방을 메고 숙소를 나설 때

이 분은 청순한 민얼굴로 방에서 나와 할배들을 배웅하며 화면에서 out된다.

* 주축 멤버 진한, 너무 과묵하다

멤버 캐스팅이 베일에 쌓여있을 무렵 유일하게

제작발표회 때 출연자 대표로 참석했을 만큼

이 예능의 중심축 인기배우 '진한'.

막상 화양예예에서 보면 화면 속의 진한은

참 조용하고, 과묵하다..... 말이 없다.

다행히도 나머지 할배들이

무척 발랄하고 기운 넘치고 적극적이어서

진한이 메우지 못한 분량을 다 메꾼다.

한국 할배들은 서지니님이 해주시는 서비스를 받고 약간 물러나 있는다면

중국 할배들은 짐꾼과 함께, 또는 짐꾼보다 앞서

길찾기, 운전하기, 요리하기에도 모두 적극적이다!

* 중국 예능은 중국 예능다워야...한국 스태프의 개입이 싫더라.

1화에서 택시에서 내리는 할배의 모습이 나오는데

택시기사의 동선을 지도하는 한국인 감독의 목소리가 나온다.

짐꾼 '유엽'이 공항에 입국하는데

촬영을 맡았던 한국인 VJ가 '유엽'이 누군지 모른다!

다른 일반인을 이 사람 저 사람 비추다가 한참 뒤에 유엽을 비춘다.

한국인 VJ님,

촬영 전에 영화 '황후화' 정도는 보셨어야....

(유엽은 '황후화'에서 외모가 수려하고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듯...)

짐꾼 유엽이 환전하다가 기차를 간발의 차로 놓쳤다.

유엽이 어떻게 되었는지 한국인 스태프가 전화로 상황확인을 한다.

이걸 화면으로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은.... 

중국 스태프와 감독이 진행권을 못 잡고 뭔가 끌려다니는 느낌!?

늘 봐서 익숙한 한국적인 스타일은 부담없이 좋긴 좋은데

중국에서 볼 때 뭔가 이국적으로 느끼지 않았을까...

또한, 할배들이 VJ와 영어로 소통하는 모습이 나온다. 

외국어까지 하는 할배들. 의사소통에 지장이 없다.

하지만....

뭔가 찰지게 중국어로 섬세하게 소통하는 맛은 없으니...

하긴 한국인 스태프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연예인 출연진들끼리 뭔가 '케미'가 없다.

능력있고 매력 터지지만 조화가 없다.

결국 이런 케미를 이끌어 올리는 것이 제작진의 능력 아니더냐!

좀더 중국스러웠으면 좋겠고,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는데

프랑스에서 한국발 예능 찍는데 중국을 느끼려는 게 무리수겠지!

아직까지 내가 본 회차까지에서는 그런 동화된 느낌이 잘 안 보인다.

뒤에 천천히 녹아 나오려나?

근데 9화까지 봤으면 거의 다 훑은 듯ㅋㅋㅋ

몇 화까지 받아야 하나..

이젠 다운로드받는 것...살짝 지루하기까지 하다.

* 추신: 다 봤다!

뒷쪽 에피소드를 보다 보니

팀을 짜서 목적지를 돌며 제작진이 준 '미션'을 수행하기까지 한다!

언제부터 꽃할배들이 미션까지 수행하며 다녔지?

미션 클리어를 위해 할배들이 간다!

마마도나 1박2일이나 런닝맨 방식을 접목한 화양예예라니!

* 결론: 내 중국어 탓이오.

중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좀더 자세히 보고 감상기를 적었으면 좋으련만.

화면만 보다 보니 감상기를 잘 쓸 수가 없다.

언어 때문에 그럴 거다. 어색했던 화양예예는 시청자인 나의 부족한 중국어 탓!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예능 '여과애' 8편에서

가수 호하(胡夏)가 놀러와서 한-중 커플에게

자기 히트곡  나사년(那些年) 부르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대만영화 那些年, 我們一起追的女孩(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삽입곡)

사정봉의 요리 기행 예능 十二道锋味 5편(초대손님: 사현(사정봉 아버지), 진연희)

3살, 5살 때 귀여운 꼬맹이 사정봉의 동영상을 보며 즐거워하는 사현, 진연희.